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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지(름)의 제왕

[Vinyl] Art Farmer - Early Art (New Jazz - 1962)

by 무한제공자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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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

The Tracks:

All compositions by Art Farmer except as indicated

"Confab in Tempo" - 3:54

"I'll Take Romance" (Oscar Hammerstein II, Ben Oakland) - 4:57

"Wisteria" - 4:32

"Autumn Nocturne" (Kim Gannon, Josef Myrow) - 4:05

"Soft Shoe" - 4:59

"I've Never Been in Love Before" (Frank Loesser) - 3:49

"I'll Walk Alone" (Jule Styne, Sammy Cahn) - 3:55

"Gone With the Wind" (Herbert Magidson, Allie Wrubel) - 4:07

"Alone Together" (Arthur Schwartz, Howard Dietz) - 3:59

"Pre Amp" - 3:35

 


Personnel :

Recorded at Van Gelder Studio in Hackensack, New Jersey on January 20 (tracks 1-3, 5) and November 9 (tracks 4, 6-10), 1954

Art Farmer – trumpet

Sonny Rollins - tenor saxophone (tracks 1-2, 5)

Horace Silver (tracks 1-3, 5), Wynton Kelly (tracks 4, 6-10) - piano

Percy Heath (tracks 1-3, 5), Addison Farmer (tracks 4, 6-10) – bass

Kenny Clarke (tracks 1-3, 5), Herbie Lovelle (tracks 4, 6-10) – drums


감미롭고 서정적인 음색으로 늘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트럼펫 연주 스타일,

쳇 베이커? 놉! 트럼페터 아트 파머(Art Farmer)의 연주 스타일이 그렇다. 60년대 중반엔 트럼펫 보다 더 따뜻한 음색의 플루겔혼으로 전향해 부드럽고 은은한 연주를 많이 들려줘서 그만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쳇 베이커처럼 백인에 비주얼까지 좋았다면 훨씬 더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지 않았을까 싶다.

62년 New Jazz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Early Art>는 초기 리더 세션 두 개를 담고 있는 아트 파머의 두 번째 리더작이다. 물론, 그의 명성을 알린 작품은 그보다 훨씬 앞선 <Farmer’s Market>(52)이다.

첫 번째 세션은 1954년 1월에 있었는데, 40년대 후반에 등장해 이미 걸출한 연주자였던 소니 롤린스의 테너 색소폰, 호레이스 실버의 피아노, 퍼시 히스의 베이스, 케니 클락의 드럼 등 전설적인 음악가들로 구성해 4곡을 녹음했다. 이어 11월에, 앨범 발매 이듬해인 63년 사망한 파머의 쌍둥이 동생 베이시스트 애디슨 파머, 피아니스트 윈튼 켈리, 드러머 허비 로벨과 쿼텟을 이뤄 나머지 6곡을 담았다.

"I’ll Take Romance"와 "I’ll Walk Alone"는 타이틀에서부터 느껴지는 강력한 발라드로 그의 연주 스타일을 그대로 전한다. 발라드뿐 아니라 속주로 연주되는 "Gone With The Wind"에서도 아트 파머 특유의 달콤하고 우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스윙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트랙인 "Pre Amp"에서의 아트 파머와 윈튼 켈리 사이의 섬세한 인터플레이는 놀라울 정도이다.

"Confab in Tempo", "Wisteria" 등 본작에도 4곡이나 자작곡을 포함하고 있지만 작곡 능력은 탁월하지 못했다. 스스로도 다른 뮤지션의 곡을 재해석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더 매력을 느꼈다.

60년대 초에는 색소폰 연주자 베니 골슨과 'The Jazztet'를 만들어 대표적인 섹스텟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이를 자산으로 20세기 후반까지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약했다. 쉽고 편안한 연주도 그렇지만 대표작 포함 대부분의 음반을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입문자들에겐 매력적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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