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해외에서 무료 시청, SOOP 통해 새로운 옵션 등장
최근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뉴스가 있습니다. SOOP(옛 아프리카TV)가 KBO 리그의 글로벌 중계권을 확보하며, 해외에서 무료 생중계를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기존에 티빙(TVING)을 통해 유료로 KBO 리그를 시청하던 팬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OOP의 KBO 리그 해외 중계
SOOP은 6월 13일부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의 해외 거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생중계를 제공합니다. SOOP은 2026년까지 3년간 KBO 리그의 글로벌 뉴미디어 중계권을 확보해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 전 경기를 생중계, 하이라이트, VOD(주문형 비디오) 형태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VPN을 통한 우회 시청
이로 인해 많은 야구 팬들은 VPN(가상사설망)을 이용해 해외 IP로 우회하여 SOOP의 무료 중계를 시청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유료로만 제공되는 프로야구 중계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이미 국내 유튜브 구독료 인상으로 인해 일부 이용자들이 인도나 남미 계정을 개설해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VPN을 활용하면 한국에서도 공짜로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국내에서만 유료로 KBO 리그를 시청해야 하는 상황을 '내수차별'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와,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는 당연한 수요와 공급의 논리"라는 반대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티빙의 반응과 팬들의 비판
티빙(TVING)은 국내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VPN을 통한 우회 시청이 늘어나면 가입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하고 있습니다. 티빙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9%가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어, 이는 티빙에게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SOOP의 이번 중계 서비스는 팬들에게 새로운 시청 옵션을 제공하며, KBO 리그의 글로벌 팬층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VPN 우회를 통한 시청이 늘어날 경우,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자들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
SOOP의 KBO 리그 해외 무료 생중계는 팬들에게 새로운 시청 옵션을 제공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VPN 우회를 통한 시청 방식이 확산되면서,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자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