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있었는데..." 추신수 은퇴식, SSG 팬들이 분노한 진짜 이유는?

화려한 은퇴식, 그리고 논란의 불씨

2025년 6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추신수의 공식 은퇴식. 메이저리그와 KBO를 아우른 레전드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자리였지만, 현장 분위기는 예상과 달리 마냥 축제 같지만은 않았습니다. SSG 팬들 사이에서는 "4년밖에 안 뛰었는데, 왜 이렇게까지?"라는 불만과 분노가 터져 나왔습니다. 추신수 은퇴식이 논란의 중심에 선 이유를 챕터별로 분석합니다.

사진=SSG랜더스 유튜브

추신수 은퇴식, 어떻게 치러졌나?

SSG 랜더스는 추신수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준비했습니다. 선수단 전원이 추신수의 등번호 17번과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고, 관중 전원에게는 'CHOO 17' 기념 수건을 증정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시절 동료인 아드리안 벨트레와 콜 해멀스가 직접 방문했고, 이대호·류현진 등 KBO 스타들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추신수는 가족들과 함께 시포를 했고, 팬들에게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팬들이 분개한 이유: "단 4년, 과한 예우?"

사진=SSG랜더스 유튜브

SSG 팬들의 불만은 단순합니다. 추신수가 SSG에서 뛴 기간은 고작 4년. 메이저리그에서의 위상과 별개로, SSG 구단의 역사와 팬덤에 남긴 족적이 그리 길지 않은데도 '구단 레전드급' 예우를 받았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일부 팬들은 "구단의 상징이 되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다", "SSG에 진짜 헌신한 선수들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구단의 입장과 행사의 의미

SSG 구단은 "한국 야구의 레전드를 은퇴식도 없이 보낼 수 없다"며, 추신수의 메이저리그와 KBO 통산 20년이 넘는 커리어, 그리고 SSG 우승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미 프런트(구단주 보좌역)로 전환한 추신수에게도 '컬쳐 체인저'로서의 상징성을 부여하며, 구단의 새로운 문화를 알리는 계기로 삼으려 했습니다.

 

은퇴식 현장, 추신수의 눈물과 팬과의 작별

추신수는 "이렇게까지 안 해주셔도 된다"며 과분한 대접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은퇴사 도중 가족과 팬 이야기를 하며 결국 눈물을 쏟았고, "이방인인 나를 가족처럼 받아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습니다. 팬들에게는 감동의 순간이었지만, 여전히 일부 팬들은 행사 자체의 과도함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요약: 레전드의 은퇴, 팬심의 온도차

SSG는 추신수의 4년을 뛰어넘는 커리어와 상징성을 기려 성대한 은퇴식을 열었음

일부 팬들은 구단 역사와의 연결고리가 약한 추신수에게 과도한 예우가 아쉽다고 지적

추신수는 팬들과의 이별에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전함

 

결론: 레전드와 팬심, 그 간극을 좁히려면

추신수 은퇴식은 한국 야구의 한 시대를 기념하는 동시에, 구단과 팬덤 사이의 인식 차이를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구단의 의도와 팬심의 온도차를 좁히는 진정성 있는 소통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레전드의 은퇴가 모두에게 축복받는 순간이 되려면, 팬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