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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주연 '탈주', 고증 실패와 개연성 부족, 아쉬움이 큰 판타지적 스릴러

by 무한제공자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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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탈주'는 북한군 병사의 탈주를 다룬 스릴러 작품입니다. 영화는 장단점이 뚜렷하며, 관객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 영화의 장단점을 종합한 평가입니다.

장점

긴장감 넘치는 전개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관객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주된 플롯을 이뤄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선사합니다.

 

연기력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특히 이제훈은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58kg까지 체중을 감량하는 등 극한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기술적 요소
빠른 전개와 타이트한 편집, 인상적인 음악은 영화의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촬영과 편집 기술이 잘 어우러져 시청자에게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씨네21 20자 평

 

단점

북한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했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개연성과 현실성을 잃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관객들은 몰입하기보다는 오히려 헛웃음을 짓게 되는 상황이 빈번합니다.

 

개연성 부족
일부 장면이 작위적이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져 영화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특히 군사적 상황이나 탈주의 전개에서 개연성 부족이 눈에 띕니다.

 

현실감 부족
북한 내 현실에 대한 묘사가 극단적이거나 이상적으로 그려지면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합니다. 이는 영화가 북한 사회의 현실을 균형 있게 보여주지 못한 탓입니다. 극 중에서 등장인물들이 사용하는 북한말 연기도 어색하게 느껴지며, 특히 이제훈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북한말을 하다가 갑자기 서울말로 바뀌는 장면들은 관객의 몰입감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북한 사투리, 건물, 장비 등이 한국적인 느낌이 강해, 실제 북한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작품의 리얼리티가 떨어집니다.

영화는 픽션을 넘어 판타지에 가까운 전개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 규남이 지도나 나침반 없이 밤새 비무장지대를 달리는 동안 지뢰 하나가 터지지 않는 장면, 또는 조준경 없는 소총으로 서치라이트를 한 발로 정확하게 박살 내는 장면 등은 현실감을 잃게 만듭니다.
또한, 군사분계선에서 북한 군인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국군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 장면은 군사적 상식에 어긋나며, 고증이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쉬운 부분들은 영화가 추구하는 긴장감이나 리얼리티를 약화시키며,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듭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요소
동성애 코드가 포함되어 있어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러한 요소는 영화의 주제를 흐리게 하거나 불필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종합 평가

'탈주'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작품입니다. 그러나 현실감 부족과 개연성 문제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그럼에도 관객들에게는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흠행에 나름 성공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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