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이터를 켜라' 리뷰
현재 각종 예능과 유튜브 그리고 영화 '리바운드' 연출 등 종횡무진 활약중인 장항준 감독의 장편 데뷔작 '라이터를 켜라'(2002)는 예비군을 주인공으로 한 유쾌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2002년 개봉한 이 영화는 대한민국 예비군들의 일상과 훈련을 배경으로, 소소한 일상 속의 웃음과 예비군 제도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옛날 영화를 보면 스타의 무명시절을 보는 맛도 있는데요, 대사가 거의 없이 조폭 조직원으로 등장하는 배우 정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은 절친으로 예능에 동등하게 등장하지만 당시만 해도 주연급이었던 차승원과 분량이 많지 않은 유해진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영화 개요
제목: 라이터를 켜라
감독: 장항준
음악 : 윤종신
개봉: 2002년 7월
장르: 코미디, 드라마
주연: 김승우, 차승원, 강성진, 유해진
줄거리
영화는 백수 예비군 허봉구(김승우)가 훈련장에서 우연히 얻은 라이터를 건달 보스 양철곤(차승원)에게 빼앗기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룹니다. 봉구는 라이터를 되찾기 위해 부산행 열차에 오르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인간군상들과 얽히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예고편
예비군의 일상과 유쾌한 비판
'라이터를 켜라'는 예비군들의 훈련 실태와 그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특히, 예비군 훈련장의 부조리함과 불합리한 상황들을 코믹하게 풀어내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명품 조연들의 활약
영화에는 김승우와 차승원 외에도 유해진, 이문식, 성지루, 정은표 등 명품 조연들이 대거 출연해 각각의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그려냅니다. 이들의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해줍니다.
장항준 감독의 연출
장항준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작가의 시나리오를 통해 연출 데뷔를 했습니다. 그는 박정우 작가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예비군의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영화음악
영화음악은 장항준 감독의 절친인 가수 윤종신이 맡았습니다. 윤종신은 영화의 주제가인 '담배 한 모금'과 유희열과 함께 부른 '어느 예비군의 편지'를 통해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살렸습니다.
개봉과 흥행
2002년 개봉 당시, '라이터를 켜라'는 서울에서만 47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을 거뒀습니다. 할리우드 대작인 톰 크루즈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윌 스미스의 '맨인블랙2'와 같은 시기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결론
'라이터를 켜라'는 예비군들의 일상과 훈련을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 영화로, 명품 조연들의 활약과 장항준 감독의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화음악을 맡은 윤종신의 곡들도 영화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사실 지금 보면 화질도 그렇고 촌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여전히 피식이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유쾌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