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내가 죽던 날'(2020)
12세 이상 관람가
116분 드라마
오늘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김혜수 주연의 <내가 죽던 날>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극장 개봉때 놓쳤던 작품으로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뒤늦게 감상했습니다. 영화는 유서 한 장 남기고 절벽 아래로 사라진 한 소녀,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도움의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각자 살아남기 위한 선택을 그린 작품입니다.
감독
박지완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내가 죽던 날>은 신인 감독인 박지완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 감독상,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의 평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평가
위 씨네21 평론가들의 20자평을 보더라도 나쁘지 않은 평이지만 대중의 평가는 좋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들의 행동과 임팩트 없는 지루한 전개, 놀랍지 않은 반전 등으로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김혜수, 이정은을 비롯 아역 배우로 출발해 독립영화에서 두각을 보인 신예 노정의의 빈틈없는 연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초반 흥미로운 미스터리 장르 분위기는 그저 드라마를 극적으로 풀기 위한 장치였을 뿐이고 세 여성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만을 강요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렇다 보니 진행과정이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움의 연속입니다.
흥행
순제작비 : 35억
손익분기점 : 150만
관객 : 23만
코로나 시국에 제작되었으나 나름 태국 로케 부분도 있고 생각보다 많은 투자를 한 상업영화임에도 템포가 느리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 흥행에서 150만이 손익분기점이나 23만명을 기록하는데 그쳐 흥행에 참패했습니다.
한편 본작을 제작 투자한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는 영화 <밀정>을 시작으로 한국영화에 투자했으나 투자하는 작품마다 재미를 못보고 4년만에 한국영화 투자사업을 접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