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리며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았던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이 2025년 5월 13일(현지시간) 향년 89세로 별세했습니다. 검소한 삶과 실용적인 개혁, 그리고 인간다운 메시지로 남미를 넘어 세계 정치에 큰 울림을 남긴 무히카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과 그의 인생을 정리합니다.

무히카 전 대통령 별세 소식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은 2025년 5월 13일, 오랜 식도암 투병 끝에 별세했습니다. 지난해 4월 식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가 올해 1월 “더 이상 치료를 견딜 수 없다”며 항암치료를 중단했고, 이후 가족과 함께 교외 자택에서 조용히 지냈습니다.
야만두 오르시 현 우루과이 대통령은 “우리의 동지, 페페 무히카의 서거를 깊은 슬픔과 함께 알린다”며 “그는 대통령이자 사회운동가, 안내자이자 지도자였다”고 추모했습니다.
‘세계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의 삶

무히카 전 대통령은 2010~2015년 우루과이 대통령 재임 시절, 급여의 90%를 빈곤퇴치 단체 등 사회운동에 기부하며, 호화 관저 대신 자신의 농가에서 출퇴근하는 소탈한 생활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습니다.
1987년식 폴크스바겐 비틀을 직접 몰고 다니는 모습, 검소함과 청렴함, 그리고 권력 남용 없이 국민과 함께하는 태도는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실용적 개혁과 사회 변화
게릴라 운동 출신이었던 무히카는 대통령이 된 뒤에도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실용적이고 균형 잡힌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임기 중 우루과이의 실업률은 7%, 빈곤율은 11%로 낮아졌고, 동성결혼 합법화, 오락용 마리화나 완전 합법화, 낙태 허용 등 진보적 개혁을 단행해 국내외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퇴임 후에도 상원의원,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며 검소한 삶을 이어갔습니다.
명언과 세계적 존경

무히카 전 대통령은 “삶에는 가격표가 없다. 나는 가난하지 않다”, “권력은 사람을 바꾸지 않는다. 단지 본모습을 드러낼 뿐이다”, “유일하게 건강한 중독은 사랑의 중독” 등 수많은 명언을 남겼습니다.
그의 언행일치, 높은 도덕성, 국민과의 소통은 정치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요약 |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 2025년 5월 13일 별세(향년 89세) |
식도암 투병 끝에 가족 곁에서 마지막을 맞이 |
대통령 임기 중 급여 90% 사회단체 기부, 관저 대신 농가에서 생활 |
실업률·빈곤율 대폭 감소, 동성결혼·마리화나 합법화 등 진보적 개혁 |
“삶엔 가격표가 없다. 난 가난하지 않다” 등 명언으로 세계적 존경 |
대통령 퇴임 후에도 소탈한 삶과 사회운동 이어감 |
결론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의 별세는 남미는 물론 전 세계에 큰 슬픔을 안겼습니다.
그가 보여준 검소함, 실용적 개혁, 인간다운 철학은 앞으로도 정치와 사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 남긴 메시지는, 권력과 부가 아닌 진정한 인간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